與 아이디어 '조국 기자간담회'에 野 일제히 강력 성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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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과 국회를 비웃는 가증스러운 정치공작, 대국민 사기 쇼의 결정판" 바른미래 "기습 기자간담회,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폭거" 평화 ""조국 감싸기 지나쳐…기자간담회 명분도 없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 "대국민 사기쇼 결정판" 등의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은 3권 분립을 무색하게 한 초법적 발상이다"며 "국민과 국회를 비웃는 가증스러운 정치공작이다. 동정 여론을 만드려는 대국민 사기 쇼의 결정판"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의도적 방해로 청문회가 무산됐음에도 '청문회 무산이 아쉽다'라고 말했다"라며 "명백한 책임 전가이자 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는 겉으로는 송구하다면서도 법과 상식에 기초를 둔 국민적 분노를 가짜뉴스처럼 호도하는 오만함을 보여줬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정면으로 국민에 맞서는 것이다"고 경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2014년 3월과 8월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1학기 전액장학금 401만원, 2학기 401만원을 받는데 조 후보는 장학금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라며 "신청한 적도 없고 추천한 적도 없는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두 번이나 받았다. 국민들이 수긍하겠나"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딸이 대학원 1학기 장학금 수여 사실을 몰랐고 2학기 장학금 수령 사실을 알고 반납하라고 했다고 한다. 조국 후보자는 딸이 대학원 진학한 걸 몰랐나. 1학기 등록금은 어떻게 해결한 것으로 알았나"라며 "오늘 조 후보자의 앞뒤에 맞지 않는 변명은 국민들의 공분만 더 사게 할 것이다. 제발 이제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사퇴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나 하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기자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가 '오늘 기자간담회와 별도로 여야 합의로 내일 청문회가 열린다면 참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원내지도부와 의논해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조 후보자는 내일이라도 청문회를 열자고 하고 내일 청문회를 열면 증인, 참고인 0명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늘어놓는데 증인이 없으면 그냥 이렇게 오늘 같은 상황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이 기습적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초유의 국법 유린사태'로 규정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과 조 후보자의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기자간담회는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폭거다"며 "권력에 의한 새로운 횡포를 전례로 남겼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기자들의 송곳 질문엔 궁색한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길게 대답하면 모든 것이 그 시절의 제도는 어떠했다는 설명을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기자간담회가 청와대와 사전 조율된 것인지, 청와대의 재가를 받고서 진행된 것인지 묻고 싶다. 오늘 기자간담회로 인사청문회는 완전히 끝이라 생각하는지를 묻고 싶다"며 "청문회 개최에 대한 여야 간의 협상과 제안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느닷없는 기자간담회는 야당은 물론, 국민의 뒤통수를 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승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조국 감싸기가 지나치다"며 "기자간담회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 분노의 핵심은 조 후보자의 이중성과 인간적 배신이다"며 "평소 그가 SNS나 저서를 통해 이야기했던 것과 너무 상반된 이율배반적 행동은 청와대와 집권당에서 나타나는 것과 똑같은 이중성"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논평을 따로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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