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황교안 "문대통령! 영수회담서 경제와 민생 우선 논의하자"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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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1-23

황교안 "영수회담 제안에 청와대가 구체적인 내용 물어와" "현 정권 경제정책 낭패...소득·성장·분배·고용 모두 KO패" "작년 경제성장률 2% 중 민간영역은 0.5%에 불과"...반기업 정서 질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할 경우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의제로 경제와 민생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단식투쟁 돌입전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황 대표(자료사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할 경우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의제로 경제와 민생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단식투쟁 돌입전 청와대앞 분수대에서 성명을 발표하는 황 대표(자료사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때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의제와 관련, "당연히 경제와 민생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의 영수회담 제안에 청와대가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한다. 2019년 한 해 경제 성적표를 보니 이제는 이견의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현 정권의 실정임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 경제 정책은 실패를 넘어 낭패했다"며 "소득, 성장, 분배, 고용 모두 KO패 당한 것 같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작년 실질 국민총소득(GDI)이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한마디로 국민이 가난해졌다는 얘기다. 20년 만에 쇼크"라면서 "문재인 정권 리스크가 가져온 결과다"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세계 금융 위기보다 무서운 게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실험"이라며 "최대 걸림돌이 문재인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황 대표는 '전년도 경제성장률 가까스로 2% 유지'란 데 대해선 "2% 성장률에 두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냐"고 반문한 뒤, "그것도 억지로 만든 2%다. 2% 성장 중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1.5%포인트라고 한다"며 "우리 경제의 민간 영역 성장은 0.5%포인트 밖에 안 됐다는 결론이다"라고 정부의 반기업 정서를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 2% 성장률을 억지로 만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참 한심하다"며 "아직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나 서둘러 의결할 만큼 한가한지 묻고 싶다"며 "부동산, 일자리, 자영업, 국민이 먹고 사는 민생 문제, 경제 위기 대처, 미래 먹거리, 재정 건전성 등 나라 경제 의제들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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