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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빈소 찾아 '박근혜 대통령 배려 부탁'…文대통령, 미소만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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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10-31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문대통령 모친 빈소 찾아 조의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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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왼쪽)가 31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연합뉴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잘 배려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배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아버님 상을 당했을 때 문 대통령이 조의를 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많이 아프신데 잘 배려를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는 등 배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도 나왔는지'라고 묻자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잘 알아서 듣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저는) 우리 박 전 대통령님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홍 대표의 부탁에 별다른 말없이 미소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가 지난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한 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지켰다. 문 대통령은 조용하게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원칙에 따라 정치인 조문은 정중히 거절했으나 조문 발걸음이 이어지자 야당 대표들에 한해 조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는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의 집전으로 엄수됐고, 이후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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