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노영민 "조국 사태, 책임 느껴"…"文정부 가장 잘한 일, 전쟁 위협 제거"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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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11-01

노영민, 조국 사태 책임 지고 사퇴하라는 요구에 즉답 피한 채 "무한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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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상조 정책실장(왼쪽),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함께 출석했다. (사진=더 팩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조국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노영민 실장은 이날 오전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 운영위원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노 실장의 발언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조국 사태에 대해 책임질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노 실장은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아주 엄중하게 들었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어 "저를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 모두는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또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교육·채용·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을 해소해 가자는 국민의 요구를 실천하는데 차질 없도록 보좌하는 것이 참모들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잘한 일과 못한 일이 무엇인가'라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는 "가장 잘한 일은 한반도 전쟁 위협을 제거한 일"이라고 답했다.

가장 못한 일에 대해선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답했으며, 국감장에 배석한 의원들 사이에 웃음이 터지자 "가장 잘못한 일을 말하라고 하니(말을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 실장은 한국당의 '벌거벗은 임금님' 애니메이션 동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치에 있어서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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