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민주당 “국민 의사 반영없는 셔틀외교 복원 국력 낭비”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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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5-05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국민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 셔틀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에 일본 정부는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다며 다케시마는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까지 언급했다"며 "국민의힘은 항의는커녕 도리어 전 의원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권에 '내 나라 내 땅을 우리나라 의원이 방문하는데 일본이 문제 삼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 말고는 항의 한마디 하는 이를 찾기 힘들다"고 개탄했다.

권 대변인은 "한일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에 보답하는 마음에 답방하게 됐다고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입장을 강변해 준 한국의 대통령이 무척이나 고마울 것"이라며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보답은 결국 우리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우리 정부도 더 이상의 굴욕 외교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 여론을 엄중히 받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고 문제 해결이 없는 셔틀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며 잘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며 "정부는 오염수 문제를 당당히 의제로 올려 '우리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류를 강행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과거사 문제도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을 되풀이하거나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정도의 언급만 추가하는 선에서 끝내선 안 된다"며 "기시다 총리가 직접 선언의 핵심인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 수준의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돌아서자마자 역사왜곡과 강제동원 부정, 독도영유권 주장,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사과를 뒤집는 행위의 재발 방지 약속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방일 당시의 '굴욕 외교'를 이번에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말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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