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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긴축 후과는 '경기침체'…글로벌 리스크 1위 바뀌었다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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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08-12
조세일보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발표한 '8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를 통해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 여부와 경기침체 진입 시점 및 이번 사이클의 하락 폭·기간 등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사진 연합뉴스)
'글로벌 경기침체 진입' 여부가, 이달 가장 높은 국제금융시장의 리스크로 분석됐다. 수개월간 글로벌 리크스 1위를 차지했던 '통화긴축 충격'을 앞선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는 커진 반면, 통화긴축의 후과(後果)를 경기침체 진입으로 인식하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이하 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2년 8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경기침체'가 1위로 지목됐다. 이는 금융센터가 자체 평가한 지표로,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은 '매우 높음(최고 단계)'으로 분석됐다.

금융센터는 "지난 3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작되고, 5개월여가 경과하면서 최근 주요 경제지표의 하락 전환이 일부 관측됐다"며 "이에 따라 경기침체 진입 시점과 경기의 낙폭이 어느 수준에 달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올해 2월 53.5에서 지난달 50.8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지수도 유사한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특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점 통과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금융센터는 "물가오름세가 1년 이상 장기화함에 따라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고점 형성 시기에 관심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통 요인인 원자재·농산물 가격의 최근 하락은 고무적이나, 근본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의 감소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통화긴축 충격'은 주요 리스크 2위를 기록했다. 올 5월부터 지난달까지 1위를 지킨 리스크였다. 금융센터는 "7월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통화긴축 충격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점화 완화되어 가고 있다"고 봤다. 현재 미국의 7월 FOMC 결과가 덜 매파적으로 인식되면서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 키워드 검색 기준으로도 통화긴축의 원인과 관련된 단어(원유 가격, 인플레이션 등)들에 대한 검색이 줄어든 반면, 긴축의 결과물인 경기 침체·금리수준 등의 검색 비중이 늘었다는 게 금융센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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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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