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삼정KPMG "해외 진출 주류제조사, '그린필드' 고려해야"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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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2-29

"해외 시장에서 빠른 입지 확보..그린필드 방식 고려해야"

조세일보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의 주류 매대. (사진 연합뉴스)
국내 주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국내 주류제조사가 해외시장 진출 시 '그린필드'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정KPMG는 29일 '요동치는 주류 시장, 기업의 돌파구는?' 보고서에서 국내 주류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주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국내 주류제조사는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활성화 등으로 외연 확장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인구 구조적·경제적 측면에서 중산층 및 음주 가능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 및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내 현지 브랜드를 인수하는 그린필드 방식을 통해 지역 매출을 확대해 나갈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그린필드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혁신 양조기술을 보유한 소규모 양조장·증류소에 파트너십 혹은 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공법 확보는 물론, 맛·풍미를 향상한 고품질 제품으로 차별화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정KPMG 이용호 부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더 빠르게 안정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국내 주류 제조업체라면, 단순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 외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보유한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에 생산시설을 직접 구축하는 그린필드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린필드 방식은 진출 초기에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해외 진출 기업이 직접 생산시설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기 때문에 고도화된 생산기술을 접목하며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자사의 진출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투자 방식을 전략적으로 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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