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국민의힘 "김경협 가짜뉴스 폄하는 몰상식한 행위…윤리위 제소할 것"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1-10-02
조세일보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가 중지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얼굴 사진과 '가짜뉴스' 글자를 한 화면에 표시한 자료를 화면에 띄운 것에 대해 '몰상식한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1일 공동 성명을 통해 "김경협 의원이 국감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질의한다면서 불현듯 태영호 의원의 사진과 우리 당 대선주자들의 사진을 화면에 띄워놓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헐뜯었다"면서 "이는 무지하고 상식 밖의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경협 의원이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 가놓고 사라졌는데 여당 중진의원이 자신의 의견만 진실이라 주장하면서 상대편이 제기하는 주장을 가짜뉴스로 폄하했다"며 "지난 1년간 외통위에서 여야 사이에 여러 쟁점 사안이 있었고 고성이 오간 적은 있어도 쟁점 사항을 놓고 상대 의원을 직접적으로 모욕을 주는 행위는 처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국감장에서 김경협 의원이 보인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김경협 의원을 외통위에서 사·보임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외통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북한의 종전선언 선결 조건이 우리 안보와 주한미군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지적하자 김경협 의원은 북풍 공작이라면서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종전선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구하는 핵보유 인정 선언이 될 것"이라는 태영호 의원 발언 사진과 함게 '가짜뉴스'라는 문구를 화면에 띄워 논쟁이 빚어졌다. 이후 외통위 국감이 정회됐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