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황교안 만나 패스트트랙 합의 노력 부탁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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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11-27

유인태, 단식 중인 황교안 찾아 문희상 의장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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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이계성 국회 정무수석이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 천막에서 8일째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만나기 위해 천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단식 8일차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패스트트랙 법안 합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대신해 황 대표가 단식 투쟁 중인 청와대 사랑채 앞을 찾았다.

2분여의 짧은 면담 뒤 나온 유인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국회의장께서 (황 대표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신다"며 "합의처리가 잘 될 수 있도록 대표께서 노력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추운 날씨에 단식을 이어가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누워서 마스크를 쓴 채 말을 거의 하지 못하고 방문객들의 말만 하는 들을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인태 총장은 "그래도 오늘은 평소보다 말씀을 좀 하신 편이라고 하더라"며 "황 대표가 '의장께 감사하다'고 말씀 하시면서, '의장이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거법 개정안은 이날 자정 예정대로 본회의에 부의됐다.

한국당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세 시간 간격으로 황 대표 검진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식장 인근에는 상시 구급차와 의료진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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