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文 대통령, '남자 박근혜' 같아"…"고집 세고 서면보고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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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소수 측근에 둘러싸인 점·서면보고 좋아하는 점 공통점으로 들어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원 지사는 27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아시아포럼 21'이 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주변 의견을) 잘 듣는 것 같지만, 안 받아들이고 특정한 문제에 굉장히 고집이 세다"며 "소수 측근에 둘러싸여 바깥으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는 건 '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원 지사는 다시 한 번 "너무 센 발언인가. 서면 보고를 좋아하는 것도 (공통된) 특성이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보수통합 논의의 핵심 이슈인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선 "원인을 자초한 사람들, 핵심급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모두에게 흙탕물을 뿌리면 보수 전체가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나는 대로 형집행정지든, 특별사면이든 대통령이 쓸 수 있는 권한을 다 써서 석방해야 한다"며 "정치는 법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식투쟁 8일차를 보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선 "지금은 단식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쇄신과 통합, 국회에서 대여 투쟁 등을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자신의 한국당 입당설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가오는 폭풍우 시대의 풍운아가 될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다크호스는 저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혼자 입당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슬그머니 입당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 입당설에 대해 "혼자 입당하는 건 의미가 없다. 슬그머니 입당하진 않겠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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