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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ICT 수출입 동향···17개월만 증가세 전환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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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12-15
조세일보
◆…'수출 부진' 반도체(CG) [연합뉴스TV 제공]
11월 ICT 수출액이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로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낸 '2023년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 실적은 9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7% 상승했다.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만.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 수출을 이끌었다.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보다 36.4% 증가한 5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주요 품목인 D램과 낸드(NAND)의 고정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8.1%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년 대비 증감률은 7월(-25.9%)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전체 ICT 수출액도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17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수출(20억8000만달러)이 지난해 11월보다 3.7%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모바일 수요가 커지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에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수출(15억5000만달러)도 지난해보다 12.2% 증가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컴퓨터·주변기기(7억5000만달러)와 통신장비(2억1000만달러) 수출은 지난해 11월보다 각각 20% 가까이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에선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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