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8월 수출 8.3% 감소한 519억달러…年무역적자 238억달러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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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9-15
조세일보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한국의 월간 무역수지가 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으나 연간 무역적자 폭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수출입현황'(확정치)을 보면 수출액은 518억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어들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2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수출은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21.2% 하락한 8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대비 15%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별로 보면 자동차(28.1%), 자동차 부품(5%), 선박(35.7%), 디스플레이(4%), 가전(12%)에서 전년 대비 늘어났다. 반면 석유제품(-35.1%)과 가전제품(-3.0%), 액정디바이스(-4.8%) 등은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2.4%)과 유럽연합(2.7%), 베트남(4.2%), 홍콩(17.4%), 중동(7.0%) 등에선 증가했고 중국(-20.0%)과 일본(-6.9%), 대만(-17.4%), 싱가포르(-33.4%), 호주(-19.4%) 등에선 감소했다.

수입액은 510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원유(-40.3%), 가스(-45.9%), 석탄(-41.7%) 등 에너지 수입이 약 42%나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그 밖에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13.4%)과 중동(-30.8%), 미국(-30.7%), 유럽연합(-14.6%), 일본(-18.1%), 호주(-36.6%), 베트남(-13.1%) 등 모두에서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900만달러로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무역수지는 237억76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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