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8.3% 감소한 519억달러…年무역적자 238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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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간 무역수지가 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으나 연간 무역적자 폭을 줄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수출입현황'(확정치)을 보면 수출액은 518억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어들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23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수출은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21.2% 하락한 8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대비 15%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별로 보면 자동차(28.1%), 자동차 부품(5%), 선박(35.7%), 디스플레이(4%), 가전(12%)에서 전년 대비 늘어났다. 반면 석유제품(-35.1%)과 가전제품(-3.0%), 액정디바이스(-4.8%) 등은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2.4%)과 유럽연합(2.7%), 베트남(4.2%), 홍콩(17.4%), 중동(7.0%) 등에선 증가했고 중국(-20.0%)과 일본(-6.9%), 대만(-17.4%), 싱가포르(-33.4%), 호주(-19.4%) 등에선 감소했다. 수입액은 510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원유(-40.3%), 가스(-45.9%), 석탄(-41.7%) 등 에너지 수입이 약 42%나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그 밖에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13.4%)과 중동(-30.8%), 미국(-30.7%), 유럽연합(-14.6%), 일본(-18.1%), 호주(-36.6%), 베트남(-13.1%) 등 모두에서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감소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900만달러로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무역수지는 237억76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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