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미국 경제, 비극적 종말 의미하는 '결산의 날' 임박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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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9-20
조세일보
◆…자료;트위터
 
달러가 붕괴하면서 미국 경제가 비극적인 종말을 맞는 '결산의 날'이 임박했다는 서늘한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경제학자이자 가상화폐 비관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퍼스트 TV(First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가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으며 달러 위기와 국가 부채 위기가 동시에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결산해야 할 날이 가까웠다"라며 "현재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에서 기인하며 그 위기에 대응해 정부가 한 일(QE1·QE2·QE3, 1·2·3차 양적 완화)과 코로나 사태 기간 한 일 모두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연간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국가 부채도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악순환의 고리는 점점 확대되면서 과거에 경험했던 것보다 미래에 훨씬 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올해 경험한 것보다 내년에 훨씬 심각한 문제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쉬프는 이자율은 가격이고 이는 임금, 임대료,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많은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사업 운영과 자본 투자 및 확장을 위해 차입한 상당수 기업들이 이자율 상승에 따라 상환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달러의 붕괴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미 세계가 달러를 처분하기 위해 움직이는 한편 또 다른 방향에서는 달러를 대체할 대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인해 달러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한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은 이미 있고 그런 일도 실제 일어나고 있다"라며 "무역 대상국들이 달러를 멀리함에 따라 달러 가치는 매우 빠르게 하락하는 반면 물가는 이전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 어느 시점에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연준은 달러가 붕괴할 때까지 돈을 찍어냄으로써 달러 위기와 함께 국가 부채 위기를 겪을 것이라며 "나는 결산의 날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내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일 것 같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에도 그는 달러에서 탈출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달러가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기 전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탈출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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