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IMF 관계자, 美,달러 무기화로 세계경제 분열 가속화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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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6-30
조세일보
미국이 달러를 무기화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분열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 러시아 담당 사무총장 알렉세이 모진은 스푸트니크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방이 무역과 달러를 무기로 사용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분열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되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이 달러와 유로 자체는 물론 국제무역, 금융의 무기로 노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세계 경제의 파편화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것과 함께 심각한 국제질서의 분열을 야기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IMF의 서방 대표들이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지도부는 서방의 참여자들이 이 문제로 가하는 압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진은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로 인해 대부분 국가는 향후 전략적 부문에서 다시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전 세계는 경제적 다양성을 해치는 전문화의 길에 들어서도록 강요되면서 탈세계화 과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탈달러화와 관련, 미국이 달러를 무기로 사용해 다른 나라를 핍박하고 가난한 나라의 경제를 수탈하는 수단으로 악용함에 미국인들 스스로가 달러에 대한 대체 통화를 찾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란, 브라질, 사우디가 이미 중국뿐 아니라 제3국과도 위안화 무역 결제로 전환하는 등 점점 더 많은 국가가 통화 다양성에 가세하며 향후 세계 경제에 엄청난 분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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