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러시아, 1만2천 건 넘는 제재 속 5월 GDP 5.4% 성장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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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7-07
조세일보
 
미국과 유럽연합을 위시한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취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지난 5월 GDP 성장률이 5.4%에 달하며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올해 1월~5월까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러시아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심각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는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올해 첫 5개월 동안의 경제 성장률은 0.6%에 그쳤지만 지난 5월에는 5.4%로 급등, 향후 더욱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항력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2%를 넘길 것이 확실시됨다"라며 "실업률은 3.1% 내외, 인플레이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 미만으로 경제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라고 덧븉였다.

문제는 강력한 제재의 주역인 미국의 대러시아 수입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는 것이다.

미국 인구 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상품 금액은 6억4280만 달러로 2023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4월에는 2억1500만 달러로 줄었으나 5월에는 5억400만 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1월 4460만 달러에서 3월 6640만 달러, 4월 6520만 달러, 5월에는 6000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2022년 2월 이후 1만2천 건을 훨씬 상회하는 국제 제재를 받으면서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졌다는 것이 서구의 관측이었다. 그러나 발표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서방의 기대와 관측은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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