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美 상업용 부동산 침체' 세계증시에 타격 줄수도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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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7-12

국제금융센터, 7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 새로 진입해 "금리인상 지속땐 부정적 파급력 확대" '통화긴축 강화'는 2개월째 1위 기록

조세일보
◆…국제금융센터는 이달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긴축 충격'을 1위로 지목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를 새로운 리스크로 꼽으며 "연준은 상업용 모기지 대출 비중이 높은 소규모 은행의 위험에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 연합뉴스)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시장 여건이 나빠진 것을 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실로 이어져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달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새로 떠올랐으며, 발생할 가능성도 크게 점쳐진다. 

12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금융센터)가 내놓은 '2023년 7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리스크 요인(7개)으로 '상업용 부동산시장 침체'가 7위로 지목됐다. 금융센터가 자체 평가한 지표에서는 발생 가능성이 '높음(3단계 중 2번째, 영향력은 3번째)'으로 분석됐다.

금융센터는 "최근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시장 여건이 악화되면서 상업용 모기지 부실 확대 및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크게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은 상업용 모기지 대출 비중이 높은 소규모 은행의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며 "올해 중 통화긴축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력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통화긴축 강화'는 이달 국제금융시장의 가장 높은 리스크로 지목됐다. 두 달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발생가능성과 영향력 모두 '최고 단계'다. 금융센터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정책목표 2%간의 큰 격차가 이어지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안정 및 추가 긴축 의지를 표명했다"며 "견고한 고용시장 및 소비수요 등으로 단기 내 경기침체 위험은 크지 않으나, 긴축기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향후 실물경제 영향이 본격화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가계·기업·금융권 등이 부채상환에 부담이 느는 '신용위험'이 국제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도 짙다. 신용위험 리스크는 전달(4위)보다 한 계단 올랐다.

금융센터는 "고금리로 인해 부채상환 부담이 증가하며 최근 미국 가계 및 기업의 연체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가계부채 관련 레버리지와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캐나다, 스웨덴, 호주 등의 국가들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분석사 캐피탈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중 선진국 가계·기업의 수입 대비 이자지출 비중은 각각 팬데믹 기간 저점 대비 평균 3~4%포인트, 4~5%포인트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구글 키워드 검색(6월) 기준으로 인플레, 통화정책 관련 검색량이 증가했다는 게 금융센터의 설명이다. 6월 중 근원물가 경직성이 지속되고 이에 대한 연준 등 중앙은행들의 경계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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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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