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기업 20%, 코로나 전보다 수출 증가…그 비결은?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3-07-31

대한상의, 코로나 전·후 '수출변동' '변동사유' '대상국가' 등 조사

조세일보
◆…여의도 빌딩 숲[사진=연합뉴스]
국내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2곳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쟁국의 저가공세, 보호무역주의 등 많은 어려움에도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전국 수출 제조업체 1222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수출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을 비교했을 때 수출 물량이 감소한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36.3%, 변화가 없다는 기업은 43.5%였다. 이 기간 수출 물량이 되레 증가한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20.2%였다.
조세일보
◆…(출처 대한상의)
수출이 증가한 기업들은 그 비결로 적극적 해외 영업 활동(34.0%·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존 거래처 물량 증가(28.0%), 새로운 수출 제품 개발(27.8%), 고위기술 우위 확보(25.8%), 가격 경쟁력 확보(18.9%)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 품목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기존 거래처의 물량 감소'를 요인으로 꼽은 기업이 64.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가격에서 경쟁사에 밀렸다'(24.0%·복수 응답), '수출국의 정책과 규제'(14.4%), '폐업·이전 등 현지 거래처 사정'(11.1%), '현지생산으로 대체'(9.2%) 등을 수출 감소의 요인으로 꼽은 기업도 있었다.

대한상의는 수출이 감소했거나 증가한 대상국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의 대상국가로 가장 많이 꼽힌 곳은 '중국'(39.4%·복수 응답)이었으며, 이어서 '미국'(21.0%), '아세안'(15.2%),'일본'(14.3%), 'EU'(14.1%)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이 증가한 품목의 대상국가는 '미국'(29.0%·복수 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서 '중국'(20.3%), '아세안'(19.4%), 'EU'(12.3%), '일본'(11.6%)이 차례로 꼽혔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 해외마케팅, 신제품 개발 등으로 수출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경쟁사의 저가공세, 자국산 선호경향, 보호무역주의 등에 맞서려면 결국 수출전략을 대대적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며, "일부 국가로 편중되어 있는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중간재 중심에서 수입선 대체가 어려운 소비재와 첨단분야 고위기술 제품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