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흑자 16억달러…수입 감소폭이 수출보다 더 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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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수입액 감소 폭이 수출액 감소 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03억3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23.5일로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같았다. 자동차 수출액은 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 7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기계(3%)와 가전(3%) 수출도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34%)와 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은 많이 감소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EU·미국·중국·아세안에서 감소했는데, 반도체, 석유제품 감소, 지난해 7월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역기저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25.4% 감소한 487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46%), 가스(-51%), 석탄(-46%) 등 에너지 수입이 47% 줄어들어 수출액 감소 폭보다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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