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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김종화 새 금통위원 취임…“물가·금융안정 도모할 것”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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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25

이수형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파수꾼으로서의 역할 감당할 것” 김종화 “깊은 사명감·무거운 책임감 느껴…금융 분야서 역할 고민하겠다”

조세일보
◆…이수형, 김종화 금통위원 임명장 수여식.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수형·김종화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수형 금통위원과 김종화 금통위원이 25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두 위원은 각각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의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이수형 금통위원은 "대내외의 엄중한 금융경제적 여건 하에서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을 시작할 즈음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다. 이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 거시경제 안정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정책당국자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금통위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이전과는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 대외 불안요인이 심화되고 있고 물가안정 및 내수회복 지연 등 대내 불안요인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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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김종화 금통위원은 "국내외 경제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과 우리 앞에 주어진 도전적 과제들을 생각해 볼 때 깊은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통화신용정책의 수립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금통위원은 "디지털 금융과 지속가능 금융 등 미래의 중심이 될 금융 분야에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한편 한국은행이 역량 배양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통화위원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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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한편 이 금통위원은 美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리서치 휄로우, 美메릴랜드대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컨설턴트를 거쳤으며 현재 아시아태평양노동경제학회 이사로도 활동중인 인사로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통위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있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금통위원은 한국은행 국제국장·부총재보, 금융결제원 원장,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내외 금융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배양했다.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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