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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3원 오른 1375.3원 마감…美 GDP 성장률 ‘부진’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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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26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소 부진하게 집계되며 미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375.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하락한 1373.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7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6%(예상치 2.5%, 전분기치 3.4%)로 다소 부진하게 나타났다. 개인소비지출이 2.5%(예상치 3.0%, 전분기 3.3%)로 둔화됐다.

높은 물가와 성장률 둔화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5%에 도달했다. 미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0만7000건(예상치 21만5000건, 전주치 21만2000건)으로 양호하게 집계됐다.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는 전년동월대비 헤드라인 PCE(예상치 +2.6%, 전월치 +2.5%), 근원 PCE(예상치 +2.7%, 전월치 +2.8%)로 예상 중이다. 미국 1분기 PCE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분기대비 +3.4%로 예상치(+3.4%)와 전분기치(+2.0%)를 모두 상회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급하게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존 윌리암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데이터가 금리인상을 지지할 시 금리인상도 고려하겠다고 발언한 점과 미국 1분기 PCE 물가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은 금융시장 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축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CME Fedwatch에 따르면 올해 7월 인하확률은 34.5%로 동결 가능성이 높고 9월 인하확률은 74.5%로 높다. 12월 인하확률도 40.2%로 낮아지는 등 인하 기대감은 축소됐다"며 "5월 FOMC에서는 점도표가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물가 궤적 및 유가 변동성에 대해 어떻게 언급하는지에 시장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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