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밝힌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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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과 미중 무역분쟁이 재현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율을 비롯한 금융시장 지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큰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손 부위원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미치는 영향을 미리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자리에서 한국의 외채보유액과 단기외채비율, CDS(신용부도스와프) 등 주요 금융지표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경제체질이나 건전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997년 204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8년 2397억원으로 늘었고 2019년 7월 현재 4031억1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단기외채비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286.1%에 달한 단기외채비율은 2008년 84.0%를 낮아졌고 2019년 3월 31.6%를 보이고 있다. 단기외채는 외국에서 돈을 빌릴 때 만기를 1년 미만으로 설정한 외채다. 1년 이상으로 설정한 외채는 장기외채로 분류된다. 부도가 발생하여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인 CDS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평가인 CDS는 2016년 말 44.3bp(1bp=0.01%)에서 2017년 말 52.2bp, 2018년 말 39.5bp, 2019년 8월 2일 현재 30.01bp를 나타내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이미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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