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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2원 오른 1333.7원 마감…美 FOMC 경계감↑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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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18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 등으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확대되고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도 불확실성을 더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333.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상승한 1331.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점도표의 중간값이 지난 12월(4.5~4.75%) 대비 상향 조정될 우려 등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됐다. 미 10년물 금리가 4.3%에 도달하는 등 금리 레벨이 상승했다. 3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76.5P(예상치 77.1, 전월치 76.9)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같이 발표된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0%(예상치 3.1%, 전월치 3.0%)로 전월치와 동일했다.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전망이 확산됐다. 일본 대기업들의 급여 인상이 생각보다 더 강한 것과 BOJ 인사들의 어투가 최근에 매우 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렌고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28%로 사측과 합의했다. 이는 당초 렌고가 요구했던 5.85%보단 낮지만 33년래 최대 규모 인상폭이며 작년 인상률인 3.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재차 4.3%를 상회했다. 2년물 금리는 4.73 수준에 도달했다. 1월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던 2월 중순에서 말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발표된 2월 경제지표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는 했으나 FOMC를 앞두고 여전히 중장기적인 경기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을 금리가 더 많이 반영해 나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FOMC에서 중장기 금리 수준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계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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