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2원 오른 1333.7원 마감…美 FOMC 경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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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333.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상승한 1331.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점도표의 중간값이 지난 12월(4.5~4.75%) 대비 상향 조정될 우려 등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됐다. 미 10년물 금리가 4.3%에 도달하는 등 금리 레벨이 상승했다. 3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76.5P(예상치 77.1, 전월치 76.9)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같이 발표된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0%(예상치 3.1%, 전월치 3.0%)로 전월치와 동일했다.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전망이 확산됐다. 일본 대기업들의 급여 인상이 생각보다 더 강한 것과 BOJ 인사들의 어투가 최근에 매우 강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렌고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28%로 사측과 합의했다. 이는 당초 렌고가 요구했던 5.85%보단 낮지만 33년래 최대 규모 인상폭이며 작년 인상률인 3.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재차 4.3%를 상회했다. 2년물 금리는 4.73 수준에 도달했다. 1월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던 2월 중순에서 말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발표된 2월 경제지표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하기는 했으나 FOMC를 앞두고 여전히 중장기적인 경기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을 금리가 더 많이 반영해 나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FOMC에서 중장기 금리 수준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계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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