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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9원 오른 1330.5원 마감…美 PPI 전망 ‘상회’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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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15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기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330.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6원 상승한 1324.2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2월 미국의 PPI는 전년대비 +1.6%(예상치 +1.2%, 전월치 +0.9%)를 기록했다. 핵심 PPI도 전년대비 +2.0%(예상치 +1.9%, 전월치 +2.0%)로 나타났다. 높은 CPI 헤드라인과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점에 더해 작년 12월까지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던 PPI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전월대비 0.6%(예상치/전월치 +0.3%) 상승한 점에 물가 우려가 부각됐다.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이었으나 시장전망치(+0.8%) 대비로는 낮게 나타났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물가 안정 경로가 매달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나 추세는 분명 호의적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컨센서스 대비 높게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다만 이미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6월로 미뤄진 상황에서 1~2개월 지표만으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큰 전망 수정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ME Fedwatch에 의하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1주일 전 대비 상승(26%→39%)했으나 여전히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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