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원·달러 환율, 3.5원 오른 1314.5원 마감…美 CPI 예상 ‘상회’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4-03-13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314.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원 상승한 1312.4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름세를 보이며 131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2월 CPI 헤드라인은 전년대비 +3.2%(예상치/전월치 +3.1%)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근원 CPI가 전년대비 +3.8%(예상치 +3.7%, 전월치 +3.9%)로 전월치 대비 하락했다. 특히 주거비와 OER(렌트) 항목의 전월대비 상승폭이 모두 전월치(+0.6%)에서 +0.4%로 축소됐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됐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의 2월 헤드라인 CPI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작년 10월부터 인플레이션 전월비 모멘텀은 꾸준히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거비 물가는 여전히 강하고 주거비, 에너지, 식품을 모두 제외한 슈퍼코어 개념의 물가도 상승했다. 다만 안도할 부분은 주거비 제외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전월만큼 강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내구재 물가 하락 강도가 둔화됐다. 비내구재 물가가 전월비 오른 것이 좀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슈퍼코어 서비스보다는 재화 인플레가 눈에 띄었기에 시장이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직도 금리가 높아 재화, 특히 비싼 재화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기 때문에 당장 문제될 만한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