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코스맥스,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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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08

NH투자證 “작년 4분기 실적 저조... 올해 중국 경기 전망 고려 목표가 하향” 신한투자證 “화장품 업종 내 ODM 긍정적 관점 유지할 것” 메리츠證 “성장성은 우수하나 건전성은 불안”

조세일보
◆…경기 평택시 코스맥스의 평택 2공장 전경.(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코스맥스는 8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3% 오른 10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8일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저조와 올해 중국 경기 전망을 고려해 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점을 반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2023년 4분기 매출채권 및 재고손실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올해도 보수적 회계처리로 중국법인 매출채권 충당비율 상향 등으로 이익 예상치를 기존보다 낮춘 것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67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42%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2%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1분기 현재 법인별 수주 동향은 모두 2023년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과 미국법인 손익 개선이 확인되면 목표주가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도 이날 코스맥스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법인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진행하며 해외법인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디뷰티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4분기 국내 법인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중국 소비 경기 우려에 충당금을 반영하며 해외 법인 전체의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회계기준을 변경하며 실적이 아쉬웠지만 앞으로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화장품 업종 내 ODM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코스맥스가 우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재무적 안정성에서 불안감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저가 인디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는 산업구조 변화로 기존의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대손상각비 인식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성장성은 우수하나 건전성은 불안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현금 부족으로 부채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상화되는 비경상 비용의 불편함을 감안하면 단기간 안에 강한 상승 반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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