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원·달러 환율, 11.1원 내린 1319.8원 마감…美 금리인하 기대 ‘쑥’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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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08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 상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에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좀 더 강한 확신을 주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319.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9원 하락한 1325.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하락세를 보이며 131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7일(현지시각)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데 필요한 확신을 얻기 까지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6일 발언에서 '머지 않았다'는 표현이 추가된 것으로 이는 금리인하 시작 시기에 있어 설왕설래 하던 시장에 6월 인하에 대한 좀 더 강한 확신을 주었다. FED 선물 금리 반영 6월 인하 확률은 60%에 가까워지고 있다. 금일 발표될 미국 2월 고용 데이터가 생각보다 약하면 이 확률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장단기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미 국채 2년물은 4.5% 선을 터치했고 10년물은 4.1%를 하회했다. 경제지표 부진이 만들어 낸 금리하락이 아니다 보니 시장은 마음 편하게 환호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1만7000건(예상치 21만6000건, 전주치 21만7000건)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4분기 미국 비농업 생산성(확정치)은 3.2%(예상치 3.1%, 예비치 3.2%)로 집계됐다. 단위당 노동비용은 0.4%(예상치 0.7%, 예비치 0.5%)로 나타났다. 노동비용 하락 추세는 물가상승률 완화를 지지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금일 미국 2월 고용, 차주 CPI, 그 다음주 FOMC까지 통화정책 관련 이벤트들이 연달아 있다. 파월이 6월 경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놓은 만큼 지표들이 이를 뒷받침 해 줄 것인지 시장은 확인하려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ISM 지수 내 고용지표 둔화와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등을 감안했을 때 고용이 금리인하 기대를 재차 크게 해칠 만큼 아주 강하기는 쉽진 않다"며 "그러나 완화적인 금융환경 등 고용 호조를 이어 나가게 만들 동인들도 있다.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금리인하 시기나 FOMC 톤, 이에 대한 증시의 방향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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