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지난해 카드사 연체율 1.63%…전년比 0.42%p↑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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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18

금감원,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발표

카드사 순익 2.6조원…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 반영시 2.9조원

고정이하여신비율 1.14%…전년말 대비 0.29%p 상승

비(比)카드 여전사 당기순이익 2.7조원…전년比 20.7%↓

연체율 전년말 대비 0.63%p 오른 1.88%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작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2조6062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2조5823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1.63%로 전년말(1.21%) 대비 0.4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23년 중 전업카드사의 총수익은 3조3281억원으로 나타났다. 할부카드수수료수익(+7596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5968억원) 및 이자수익(+2521억원) 증가 등 영향이다.

총비용은 3조352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1조1505억원) 및 이자비용(+1조1231억원) 등에 기인했다.

다만 한도성 여신 관련 규정 개정(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신용환산율이 50%에서 40%으로 하향 조정) 영향으로 지난해 중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2조9044억원)은 전년(1조8282억원) 대비 1조762억원(58.9%) 증가했다.

2023년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3%로 전년말(1.21%) 대비 0.42%p 상승했다. 총채권은 카드채권, 할부채권, 리스채권, 기타 대출채권 등이다.

카드채권(신용판매채권+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1.73%로 전년말(1.38%) 대비 0.35%p 상승했다.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0.65%) 대비 0.21%p 올랐고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67%로 전년말(2.98%) 대비 0.69%p 상승했다.

작년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말(0.85%) 대비 0.29%p 올랐다. 카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1.09%로 전년말(0.88%) 대비 0.21%p 올랐다. 신용판매채권 고정이하비율은 0.59%로 전년말(0.44%) 대비 0.15%p 상승했다. 카드대출채권 고정이하비율은 2.26%로 전년말(1.91%) 대비 0.36%p 올랐다.

2023년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요적립액 대비 109.9%)은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06.7%) 대비 3.2%p 상승했다.

지난해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9.8%)은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9.4%) 대비 0.4%p 올랐다. 레버리지배율(5.4배)도 전년말(5.6배) 대비 0.2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비(比)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작년 당기순익 2.7조원...전년比 7천억원 감소

한편 2023년 중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026억원으로 전년(3조4067억원) 대비 7041억원(△20.7%) 감소했다.

수익은 4조48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1조3122억원)과 리스(+8851억원)‧렌탈(+6065억원) 수익 증가 등 영향이다. 비용은 4조7521억원) 이자비용(+2조3158억원) 및 대손비용(+1조9670억원) 증가 등에 기인했다.

작년말 기준 연체율은 1.88%로 전년말(1.25%) 대비 0.63%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전년말(1.54%) 대비 0.66%p 올랐다.

지난해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140.0%)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29.4%) 대비 10.6%p 상승했다.

2023년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7.9%)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규제비율(7%)을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6.9%) 대비 1.0%p 올랐다. 레버리지배율도 5.9배로 전년말(6.4배) 대비 0.5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3년 중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 여건하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카드 여전사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말 대비 상승했으나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말 대비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속 지도하는 한편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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