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KB국민은행, 104억원 규모 대출 사고…담보가치 초과 집행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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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13

할인 분양 집합상가 최초 분양가로 평가, 과도한 대출 실행 KB국민銀 자체 감사 결과 적발, 금감원 현장 검사 진행 중

조세일보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에서 부동산 대출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직원이 할인 분양된 상가에 대한 담보 가치를 부풀려 과도한 대출을 실행한 건이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12일 금융권에 의하면 KB국민은행 모 지점에서 작년 하반기 지식산업센터 내 집합상가 분양에 대한 총 104억원의 담보 대출이 이루어졌다.

상가는 할인 분양됐으나 최초 분양가를 기준으로 과도한 담보 대출이 실행된 것이 KB국민은행의 자체 감사 결과 적발됐다.

KB국민은행은 적발 사실을 곧바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했고 금감원은 이번 주 초부터 현장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규정을 위반해 해당 대출을 실행한 담당 직원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은행권의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은행은 물론 금융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앞서 NH농협은행에서는 내부 감사 결과 액 110억대 규모의 대형 업무상 배임이 발생한 바 있다. 금감원은 즉각 현장 검사 인력을 파견해 사건 파악에 나섰다.

앞서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횡령·배임 등 잦은 금융사고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금융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까지 잇따르고 있는 은행권 사고에 금융당국의 대처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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