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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5원 내린 1310.3원 마감…美 경제지표 ‘혼재’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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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11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의 혼재된 고용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하락한 1317.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1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2월 미국 고용지표는 한쪽 방향으로 해석하기 어렵게 발표됐다. 신규 고용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반면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민간 비농업 신규 고용은 22만3000건을 기록(예상치 16만)했고 실업률은 3.7%에서 3.9%로 올랐다(예상치 3.7% 유지).

신규 고용은 전월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는 등 1월처럼 고용이 강하기만 하다고 해석되긴 어려웠다. 또한 증분 역시 헬스케어에서 가장 많았고 신규 고용이 광범위하게 회복되는 양상까지는 아니었다. 전월에는 제조업, 전문사업서비스 등이 모두 강했다. 시장은 운송유틸리티 부문의 신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특징적이며 이 가운데 작년처럼 경활률이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직후 급락했다가 결국 지표 발표 직전 수준을 모두 회복했다. 시장은 방향성 베팅을 하기에는 애매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FF 선물 반영 금리인하 확률에는 변화가 있었다. 5월 1회 인하 확률이 23%에서 32%로 상승했고 6월까지 동결 확률은 26.6%에서 29.3%로 올랐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2월 ISM, 고용지표 등을 감안했을 때 물가가 시장을 다시 한번 흔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3월 FOMC까지 내용을 확신할 수 없는 이벤트들이 대기 중으로 적어도 조정을 크게 가져올 만한 이벤트의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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