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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6원 내린 1330.9원 마감…파월 발언에 ‘안도’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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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07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다소 비둘기적(dovish, 온건파)으로 해석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30.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원 하락한 1330.8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소폭 오르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2월 ADP 민간고용은 14만명 증가(예상치 14만9000명, 전월치 11만1000명)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1월 JOLTs 채용공고 수는 886만3000건(예상치 885만건, 전월치 888만9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고용은 양호한 수준이나 점진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6일(현지시각)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반기 보고를 했다. 파월 의장은 "미 연준의 정책 금리는 정점에 도달했다"며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올해 어느 시점에 단행할 것이지만 물가지표가 2%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의 발언으로 긍정적 영향을 줬다. 시장은 실질적으로 최근 연준 인사들보다는 좀 더 원론적이고 이전 FOMC까지의 스탠스에 가까운 뉘앙스로 발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단기금리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국채 10년 금리는 4.1% 수준까지 하락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파월 발언의 골자는 고용 훼손 없이 물가안정 이룩의 길을 걷고는 있지만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한 만큼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신중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물가는 적어도 중물가 이하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ADP 고용도 전월보다는 강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됐다. 물론 ADP 고용과 정부 고용 데이터가 그때 그때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금요일 지표의 안도감까지 미리 보장해 줄 순 없지만 시장은 일차적으로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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