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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9원 내린 1378.3원 마감…2거래일 연속 하락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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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23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리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진정되며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원 하락한 1378.9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7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보복 계획이 없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됐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또 다시 공격할 경우 강력하개 보복할 계획이지만 현재는 필요한 조치를 다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배럴당 80달러대까지 하락하고 금가격도 내리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 달러 지수도 105P대로 하락하며 강달러도 일부 완화됐다.

NH투자증권 김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도 급등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재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동결 또는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다"며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는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가 현 레벨 이상의 국면이 이어질 경우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른 물가지수별 영향을 추정해보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개인소비지출(PCE)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물가지수 내 CPI의 에너지 비중이 PCE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PCE 지표에 무게를 둔다는 점에서 PCE의 제한적 물가상승이 중요하다"며 "PCE 물가의 낮은 유가 민감도를 감안할 때 연준 정책의 방향성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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