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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3745달러…대만 다시 추월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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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3-05
조세일보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최정태 국민계정부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전현정 국민소득총괄팀 과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3745달러를 기록하며 3만3299달러를 기록한 대만을 1년 만에 다시 추월했다. 2022년 우리나라는 1인당 GNI 3만2886달러로 대만 1인당 GNI 3만3565달러보다 뒤쳐진 바 있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었다.

한국은행은 5일 '2023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명목 GNI가 3.9%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2.6% 증가한 3만37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2022년도 공식통계까지 나와 있는 상황으로 2023년은 파악한 나라를 위주로 말씀드리겠다"며 "2022년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세계 40위,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UN기준으로 7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순위는 다른 나라의 국민소득 통계가 모두 공표된 이후에나 가늠할 수 있다. 유엔, 월드뱅크 이런 기구에서 빠르면 익년 1월, 늦으면 익년 7월 정도에 발표한다"며 "대만 통계청이 2월 29일 발표한 2023년 대만의 1인당 GNI는 3만3299달러로 우리나라 3만3745달러보다 조금 낮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최 부장은 "대만의 명목 GNI는 3.9% 증가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대만의 환율이 4.5% 상승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1.1% 상승하며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2022년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이 굉장히 컸다. 11.9% 오르며 원화 약세였다. 작년 같은 경우 우리나라 통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고 대만 통화는 약세가 더 심했다. 1인당 GNI 증가율은 비슷했다"고 부연했다.

2023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1.4% 성장했다. 건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수출 및 수입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2023년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 1.8% 증가했다.

2023년 명목 GDP는 223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4% 성장한 1조7131억달러를 나타냈다.

2023년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 명목 GDP 성장률(3.4%)보다 높은 3.9% 증가했다.

1인당 GNI은 4405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3.7% 늘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3745달러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2.1%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3.3%로 전년보다 0.8%p 하락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1.1%p 떨어진 31.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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