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어려움 수반된 구조개혁 필요…알을 깨는 고통 수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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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은행-KDI 노동시장 세미나’ 환영사 이창용 “인구구조 급격 변화, 중장기 노동시장·거시경제에 지대한 영향” “구조개혁 시급히 필요…우리 사회 아직 공감대 정책화·실질적 변화 없는 현실” “세미나가 사회적 합의 이루어 나가는 출발점 되기를 기대” 이창용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 2층에서 열린 '2024년 한국은행-KDI 노동시장 세미나' 환영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은 경기, 물가 등 거시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라며 "그러나 노동시장을 빼고는 거시경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는 중앙은행 업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팬데믹 이후 노동공급 감소와 회복 과정은 각국의 경기 및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면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노동시장과 거시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오늘 발표될 서영경 금통위원의 모두연설과 세 편의 논문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중요한 과제를 다루고 있고 구조개혁이 시급히 필요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이미 낮게 매달린 과일(low-hanging fruit)은 더 이상 없는 상황이며 높게 매달린 과일(high-hanging fruit)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수반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사회가 아직 안타깝게도 이러한 공감대를 정책화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구조개혁 과정에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우며 단기적인 고통이나 희생이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개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알을 깨는 고통이 수반된다는 각오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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