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계부채 비율 '세계 상위권 수준'…감소폭도 상위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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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협회(IIF) 세계 부채 보고서 발표 GDP 比 가계부채 비율, 스위스·호주·캐나다 다음으로 높아 4위권 가계부체 비율 감소폭도 커...영국과 스웨덴 다음으로 높아 3위권 4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최신 세계 부채 보고서(Global Debt Monitor)를 보면, 작년 4분기 기준 세계 42개 국가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조사 결과 한국이 100.1%로 네 번째로 높았다. 다만 해당 비율이 감소하는 규모 또한 상위권(3위)에 속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경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스위스(125.6%), 호주(109.3%), 캐나다(102,1%) 다음이다. 또한 지난 1년간 동 비율의 감소폭은 영국(-4.6%p), 스웨덴(-4.5%p)에 이어 3위권이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계부채 규모가 국가 경제 규모를 웃도는 국가로 꼽힌 것이다. 한국 다음으로는 홍콩(93.3%), 태국(91.6%), 뉴질랜드(91.2%), 덴마크(84.3%), 노르웨이(8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78.5%)과 미국(72.8%), 일본(64.1%) 등도 15위권에 들어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이 이처럼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가계부채 비율(101.1%)은 전년 동기(104.5%) 대비 4.4%포인트(p) 하락했다. 영국(4.6%p 하락), 스웨덴(4.5%p 하락)에 이어 조사 대상국 가운데 세 번째로 낙폭이 크다. 증가폭이 가장 큰 국가는 인도(9.0%p)이지만 가계부채 비율은 45.5%에 불과했다. 한편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유관기관들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지난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폭(잠정)은 10조1000억원으로 예년 대비(과거 8년 연평균 83조2000억원) 매우 안정적인 수준"며 "GDP 대비 비율이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계부채 증가세는 그 어느 때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2023년 중 정부와 금융권의 엄정한 가계부채 관리노력 등으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인 시계에서도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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