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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7원 오른 1354.9원 마감…美 CPI 발표 대기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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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09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 하락한 1353.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5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 전월비 상승률 전망치는 +0.3%(전월 +0.4%) 수준이다. 최근 견조한 경제지표에 해외 IB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7월로 연기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5% 근처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4.4% 초반대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2년 금리의 경우 장중 추가 상승해 4.8%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서프라이즈 경계감이 단기물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미국 컨퍼런스보드 고용 트렌드 지수는 112.84pt(전월발표치 112.29, 전월수정치 111.85)로 집계돼 전월치 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1년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는 3.0%로 전월치와 동일하게 발표됐다. 다만 3년 기대인플레이션 지수는 2.9%(전월치 2.7%)로 소폭 상승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내일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상당하다. 만약 서프라이즈가 나올 경우 특히 근원물가가 컨센서스(+0.3%)보다 높은 전월비 0.4% 상승하면 인하 기대감 더 후퇴하면서 증시가 출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에 비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은데 이는 주거비의 비중이 CPI가 더 높고 PCE가 더 낮기 때문"이라며 "결국 연준이 목표로 하는 것은 PCE 물가의 안정이며 노동시장에서의 수요공급 안정으로 임금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PCE 물가 내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추가로 강해지지 않으면 금리를 내리기는 한다는 계획에는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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