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은행 가계대출 1년 만에 ‘감소’…기업대출은 10.4조원 ‘쑥’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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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4-11

한은, ‘202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주담대 0.5조원↑‥기타대출 2.1조원↓

기업대출 증가폭 ‘역대 두 번째’‥대기업 4.1조원·중소기업 6.2조원 증가

회사채 순발행 규모 축소…CP·단기사채 큰 폭 순상환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은행 가계대출이 1년 만에 감소했다. 다만 3월중 기업대출은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맞물리면서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고 기타대출도 상당폭 줄어들면서 12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된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4조7000억원→+5000억원).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상환 지속,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감소됐다(-2조8000억원→-2조1000억원).

3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은행들의 기업대출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3월중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10조4000억원)은 3월중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역대 최대 증가폭은 2020년 3월 +18조7000억원이다.

대기업대출(+3조3000억원→+4조1000억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에도 일부 대기업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 증가폭(+4조1000억원)은 3월중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증가폭은 2020년 3월 +10조6000억원이다.

중소기업대출(+4조7000억원→+6조2000억원)은 은행권의 대출영업 강화,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 증가폭(+6조2000억원)은 3월중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전 최대 증가폭은 2021년 3월 +7조4000억원이다.

회사채 발행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순발행 규모가 축소됐다(+3조6000억원→5000억원). CP·단기사채(-8000억원→-5조5000억원)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일부 공기업의 일시 부채상환 등으로 큰 폭 순상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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