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작년 12월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47%…전년比 0.07%p↑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 |
  • 작성일 2024-03-21

금감원, ‘2023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발표

부실채권비율 전분기대비 0.03%p 상승…부실채권 12.5조원

대손충당금 26.5조원…전분기대비 1.8조원 늘어

조세일보
◆…사진=조세일보 DB
 
2023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7%로 전분기말(0.44%) 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동기(0.40%)와 비교해선 0.07%p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2023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말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11조5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으며 기업여신(10조원), 가계여신(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잔액(26조5000억원)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인해 전분기말(24조7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도 대다수 은행에서 상승했으나 은행권 전체로는 수출입 등 특수은행의 영향으로 하락했다(△3.0%p).

2023년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4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햇다. 전년동기(3조1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3조1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1조2000억원)은 전분기(7000억원) 대비 5000억원 늘었으며 중소기업(3조2000억원)은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1조1000억원)와 유사했다.

작년 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3조3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2조6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상·매각(대손상각 1조3000억원, 매각 2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7000억원), 여신 정상화(4000억원) 등 순이었다.
조세일보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 추이(단위: 조원). 주 : 1)공공‧기타부문 포함, 2)기업여신 중 중소기업여신 제외분, 3)여신정상화·담보처분·출자전환 등.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9%)은 전분기말(0.53%) 대비 0.06%p 상승했다. 전년동기(0.52%) 대비 0.07%p 올랐다.

대기업여신(0.50%)은 전분기말(0.39%) 대비 0.11%p 상승했다. 전년동기(0.49%) 대비 0.01%p 올랐다. 중소기업여신(0.64%)은 전분기말(0.61%) 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동기(0.53%) 대비 0.11%p 올랐다.

­중소법인(0.85%)은 전분기말(0.81%) 대비 0.04%p 상승했다. 전년동기(0.76%) 대비 0.09%p 올랐다. ­개인사업자여신(0.34%)은 전분기말(0.33%)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동기(0.23%) 대비 0.11%p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은 전분기말(0.25%)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동기(0.18%) 대비 0.07%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16%)은 전분기말(0.17%) 대비 0.01%p 하락했다. 전년동기(0.12%) 대비 0.04%p 올랐다. 기타 신용대출(0.47%)은 전분기말(0.48%) 대비 0.01%p 내렸다. 전년동기(0.34%) 대비 0.13%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6%)은 전분기말(1.36%)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전년동기(0.91%) 대비 0.45%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3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0.47%)은 전분기말(0.44%) 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나 코로나19 이전('19년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4분기중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크게 확대한 결과 부실채권 증가에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부동산 경기 둔화 및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위험 요인이 잠재되어 있음에 따라 금감원은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여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