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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청년회계사회, 안진회계 전 부대표 등 14명 경찰 고발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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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7-25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 대우조선해양 전 감사위원과 회계팀장 그리고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전 부대표가 고발됐다.

참여연대와 청년공인회계사회는 25일 대우조선해양의 전 감사위원 10명과 전 회계팀장, 딜로이트안진 전 부대표를 외부감사법,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된 감사위원은 2012~2014년 대우조선 감사위원을 지낸 이상근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2013~2014년 감사위원장), 한경택 전 신용보증기금 감사, 김지홍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김영일 전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특별보좌역, 조전혁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신광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 총 10명이다.

이들에 대한 고발은 대우조선해양 회계분식에 대한 미필적 고의와 사업보고서 거짓기재 혐의 건으로 이뤄졌다.

앞서 검찰 조사에선 대우조선해양의 고재호 전 대표와 전 CFO, 안진회계법인 소속의 전·현직 회계사 4명을 분식회계를 저지르거나 방조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고소했으며 법원은 유죄를 인정했다.

두 단체는 "대우조선해양은 5조7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회계분식에도 처벌대상의 범위와 정도가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며 "회계분식의 관여자로 확인·추정되는 이들의 범위를 넓혀 관련자에 대한 엄정하고 철저한 사법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공인회계사회은 대우조선해양 회계1, 2부장에 대해 단독으로 추가 고발 조치했다.

이총희 청년공인회계사회장은 "부정의 규모를 봤을 때 단 6명 만이 처벌을 받고 끝날 일은 아니다"며 "이들이 처벌받지 않는다면, 대규모의 회계부정 사건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임직원들에게 회계부정에 앞장서 조력하라는 교훈만 남기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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