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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2]한국당 "안철수 부부, 공적의식 마비" 맹비난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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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4-17
정우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은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안 후보의 의원실 보좌관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공적 의식이 없는 부부"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 교수는 본인의 기차표 예매와 강의자료 검토 등 사적인 일에 의원실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보도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김 교수는 지난 14일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네 문장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도 "아내가 사과했다"며 "저도 같은 마음"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김 교수의 사과에 대해 '네 줄짜리 사과', '무늬만 사과'라고 비판하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안 후보는 공적 의식이 전혀 없는 후보임이 증명되는 사례가 각종 언론을 통해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 부인인 김 교수는 안 후보의 의원실 직원을 사적 업무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의 의정활동과 연관된 일도 아니고 부인이 본인의 기차표 예매나 강의자료 검토, 심지어 안 후보 집안의 장보기 같은 집안일까지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국가공무원 보좌진들에게 이러한 업무를 시켰다는 것은 안 후보의 공적 의식이 전혀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안 후보의 보좌관이 2년 동안 23번이나 바뀌었다는 '풍문'이 국회 등에서 돌고 있다"면서 "과거 경력이 무엇이었던 국가관과 공적 의식이 전혀 없는 부부의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국가 최고의 공직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자신이 설립자인 안랩 직원들을 개인 선거에 동원하고, 그 회사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는 공적 의식 마비를 보여준 사례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안 후보와 김 교수는 '의정 농단'이라는 말이 벌써 떠돌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부인과 대동하고 국회 정론관에 나와 관련 사안에 대해 소명하고 국민과 언론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안랩 직원들이 안 후보 관련 선거 업무, 장모상 등 집안 대소사에 동원됐다는 의혹도 반드시 검증되고 규명돼야 한다"면서 "상장회사 직원들이 대주주인 안 후보의 장모상에 동원되고 회사와 관련 없는 재보궐 선거 회계 업무를 보는 것은 실정법상 문제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김 교수 의혹에 대해 "아마 국민들의 엄격한 눈높이로 보면 좀 이해하기 어렵고 기대를 벗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래서 사과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를 했는데도 여전히 상대 후보 측에서는 (사과가) 미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문재인 후보 측은 여러 의혹에 대해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 (김 교수)개인적으로는 좀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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