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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BDO 이현회계법인, 회계세무업계 빅5 노린다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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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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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펌 시스템 경쟁력으로 '빅5' 도약
BDO International 글로벌전문성으로 재무장

이현컨설팅그룹은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One-Firm System'을 도입해 급성장 가도를 달렸다. 회계법인과 세무법인을 연동운영해 경쟁력을 키운게 주효했다. 이러한 동력을 바탕으로 '빅5'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원펌 시스템은 회계, 세무, 컨설팅 등 유관업무를 한 곳에 모아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방식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현은 이처럼 탄탄한 토대 위에서 글로벌컨설팅 그룹인 'BDO International'과 최근 멤버펌 제휴를 맺었다. BDO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5위의 글로벌컨설팅 그룹이다. 회계, 세무, 컨설팅, 투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현재 150여개 국가에 진출해 6만4000여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현의 창업정신은 '고객을 위한 진정한 가치창조'이다. BDO는 '특출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최고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 회사가 모두 고객가치 창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이들의 만남이 국내외 업계에 어떠한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BDO 이현컨설팅그룹 내 전경

◆…BDO 이현회계법인 내 전경

□ 설립 3년만에 100억원 매출 달성한 '괴물'

이현컨설팅그룹은 이현회계법인 설립 1년만인 2008년 이현세무법인을 같은 지붕아래 신설하면서 컨설팅그룹으로서의 뼈대를 갖췄다. 이현회계법인은 크게 회계본부와 세무본부로 나뉘며 이현세무법인은 디지털벨리지원센터, 가업승계TF, A&TS사업부로 나뉜다. 그룹 내 모든 부서는 심리실, 경영지원본부와 더불어 톱니바퀴처럼 촘촘히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이현은 이처럼 원펌체제를 작동시켜 설립 3년만인 2010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11년에는 껑충 뛰어올라 2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대부분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과감히 원펌체제를 가동시킨데 따른 눈부신 성과다.

독립채산제는 원펌체제와 달리 동일기업 내 경영단위 단독으로 사업을 영위하도록 해 이윤을 최대한 취할 수 있게 하는 경영관리제도이다. 동일한 기업브랜드를 사용하면서도 자신의 업무범위 내에서만 책임지면 된다는 게 장점이다. 

안만식 이현컨설팅그룹 대표는 "원펌체제와 독립채산제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다"며 "이현은 독립채산제로 자칫 분산될 수 있는 업무력을 원펌체제로 한곳으로 모아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집중했다"고 성장전략을 설명했다. 이 작전이 주효했고 그 결과 짧은기간 내 괄목할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

안만식 대표는 "원펌체제의 최대 장점은 고객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복잡한 문제를 한군데서 해결할 수 있는 조력자를 만날 수 있는 점"이라며 고객이 팀워크가 잘 갖춰진 전문가집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현은 원펌체제의 국내외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매순간 무던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BDO International, '2015 올해의 네트워크상' 수상

이현은 이처럼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장해온 토대 위에 BDO International과 제휴를 맺어 한차원 더 높게 도약할 수 있는 날개를 단 셈이다. 더구나 BDO도 최근 이현만큼이나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영철학도 비슷해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DO International의 모태는 1910년 세워진 Binder Seidman International Group이다. 1963년 Binder Seidman International의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5개 지사가 모여 BDO의 덩어리를 이뤘고 1988년 BDO의 '글로벌' 골격이 차츰 모습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BDO'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글로벌활동을 펼친건 2010년부터다. 활동원년인 2010년 매출은 53억달러에 그쳤으나 2011년에 57억달러, 2012년 60억달러, 2013년 65억달러, 2014년에는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활동시작 5년만인 지난해에는 7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함과 동시에 PwC나 딜로이트 등 전세계 빅4를 제치고 '2015 올해의 네트워크상'을 당당히 차지했다. 그리고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2019년 목표를 10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마틴 반 로켈 BDO International 대표는 "BDO는 '특출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최고의 리더'라는 슬로건을 항상 각국의 멤버펌에 강조한다"며 "이는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여기고 이에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BDO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BDO는 이같은 뚝심으로 지난 1963년부터 50여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빚어냈다”며 “전세계 멤버펌의 전문성을 각 나라 상황에 맞게 심도있게 높인 것 또한 성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 "BDO와 시너지 효과로 빅5 입지 다진다"

안만식 이현컨설팅그룹 대표는 "이현은 국내외 대형회계법인 및 국세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다수의 회계세무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고로 지원함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컬설팅그룹 내 이현회계법인은 연간매출 237억원(세무법인 매출포함)을 기록하며 현재 국내회계법인 140여개 중 10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견회계법인으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 2014년에는 감사수입 20%, 세무 64%, 컨설팅 16%의 매출비중을 보였다. 회계법인 가운데서도 세무파트의 경쟁력이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안만식 대표는 "이현은 One-Firm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직면한 회계 및 세무상 이슈를 유기적으로 접근한다"며 "이로써 전문가들 사이의 협력이 원활해지고 책임있는 업무처리가 이뤄지므로 최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자질과 능력을 갖춰 하루빨리 빅5로 도약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BDO International 또한 One-Firm 시스템을 추구함과 동시에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점은 빅5로 도약하는데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DO International 관계자는 "원펌체제를 가동시키면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단일한 방법론의 적용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하면 전문가 양성에 용이하고 우수한 질적 기준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 BDO는 원펌체제 강화와 고객만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난 뒤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2013회계연도 당시 BDO가 9%대의 성장을 일군 반면 PwC, 딜로이트 등 전세계 빅4는 6% 미만의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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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O International의 2013-2014 성장률 (자료=BDO International 제공)

이현컨설팅그룹과 BDO International은 많이 닮아있다.

양사 모두 원펌체제를 추구함으로써 탄탄한 내실을 키웠고 고객만족을 최우선가치로 삼아 고객들에게 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코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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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컨설팅그룹 관계자들과 BDO International 관계자들이 지난 4월 멤버펌 협약을 체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현은 이번 멤버펌 체결로 글로벌법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BDO는 그룹 전체의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손에 넣었다. 그야말로 최상의 시너지를 얻어낼 길목에 들어선 것이다.

앞으로 BDO 이현회계법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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