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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후보자 "지정감사제 확대 찬성…전면지정은 시기상조"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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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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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같은 대규모 회계부정 재발을 막기위해 기본적으로 지정감사제 확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기업들이 감사인을 선임하는 제도하에서는 기업과 회계법인 간 갑을관계가 형성돼 감사인들이 감사 업무에 소극적으로 임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감사인을 전면 지정하는 전면지정제에 대해서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감사인의 전문성 문제와 배정에 대한 어려움, 기업 부담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금융위가 앞서 1월 발표한 선택지정제 도입 방안은 적정성 여부는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회계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감사보수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원리에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최 후보자는 "충실한 외부감사와 관련되는 것은 높은 감사보수보다는 적절한 감사인력 투입과 시간 확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보수는 시장원리에 따라 기업과 감사인 간 협상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품질 확보를 위해 표준감사시간을 정하고 이에 크게 미달하면 감사인 지정이나 감리를 한다면 감사보수의 적정화도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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