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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국민 단독 브리핑에 리허설까지 한 국세청장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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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4-02-07

오는 8일 김창기 국세청장 취임 후 첫 단독 브리핑 리허설에 프롬프터 설치까지...분주한 국세청

조세일보
◆…김창기 국세청장(사진 국세청)
 
김창기 국세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을 상대로 한 단독 브리핑에 나서 국세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국정 홍보 강화 기조에 발맞춘 행보로, 김 청장은 직접 올 한 해 국세청이 추진할 주요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그동안 매년 2월경 전국세무관서장회의 개최함과 동시에 그 해 국세행정 운영방안과 역점 추진과제를 발표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기관장이 직접 국민 앞에 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것으로 정부 기조가 바뀌면서, 국세청 역시 예년과 다른 형태로 대국민 홍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충북 충주시 공무원의 '유튜브 시정 홍보' 사례를 언급하는 등 근래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국세청을 포함한 기재부 산하 4개 외청도 이달 중으로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올해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국세행정 운영방안 발표 시기와 전국세무관서장회의 개최 시기에 차이를 둔 점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국세청장의 단독 브리핑으로 전국세무관서장회의 전에 국세행정 운영방안이 먼저 공개되기 때문이다.

오는 8일 김 청장은 우선적으로 언론을 상대로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한다. 이후 13일 언론보도를 통해 국세행정 운영방안이 국민들에게 공개되며, 15일 전국 국세청 간부들이 모이는 전국세무관서장회의가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국세청의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루 앞둔 7일 김창기 국세청장은 세종시 국세청 본청 기자실에서 리허설까지 진행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2년 6월 취임한 이후 혼자서 언론 브리핑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부처에서 주도한 언론 브리핑에 배석한 적은 있지만 국세청 현안만을 주제로 대국민 브리핑을 한 예는 없었다. 관서장회의에 앞서 이뤄지는 국세행정 운영방안 및 역점 추진과제 발표는 그동안 국세청 기획조정관이 맡아왔다.

김 청장의 첫 단독 브리핑을 앞두고 국세청은 매우 분주한 분위기다. 김 청장의 발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e브리핑을 통해 생중계되는 만큼 기자실에는 프롬프터가 설치됐다. 브리핑 당일 김 청장은 기자들과 직접 질의응답도 할 예정이다.

김 청장의 브리핑과 별개로 국세청의 올해 업무추진 방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납세자 편의증진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그 외 세무조사와 고액·상습체납자 추적 관련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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