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골프 장면 포착에… 국세청장 "체납액 반드시 징수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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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국세청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체납한 세금을 강력하게 징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국세청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예산안 및 안건심사 회의에서 "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국세청의 체납액 징수 노력이 미흡한 것 아니냐"라는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지난 2018년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세금 체납액은 30억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전 전 대통령이 체납한 지방세를 징수하기 위해 자택수색을 통해 동산 등을 압류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고 있는 반면 국세청은 체납액 징수활동이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국세청이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올해 말 공개되는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서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빠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체납 추적팀에서 조사를 통해 징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연희동 자택이 공매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체납세액을 반드시 징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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