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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버스 청담' 최고가 오피스텔…양도·상속 시 세부담↑
  • 작성자 삼덕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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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9-12-31
기준시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1~2%대 올랐다. 면적당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더 리버스 청담'으로 1㎡당 900만원이 넘었다. 기준시가가 오르면서 양도소득세를 비롯해 상속·증여세 등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국세청이 고시한 전국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 따르면, 내년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각각 1.36%, 2.39% 올랐다.

고시 대상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세종시 등에 있고 동·호별로 구분해서 소유권이전 등기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상업·복합용 건물 146만6282호다.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기준시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1년 전보다 평균 3.36% 뛰었다. 서울에 이어 대전(1.91%), 경기도(0.36%)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세종(-4.14%), 대구(-2.41%), 광주(0.15%) 등은 상승률이 낮거나 하락했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와 상속세, 증여세 과세 과정에서 시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울 때 활용되는 기준점이다. 취득·재산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는 행정안전부 시가 표준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국세청 고시 기준시가와는 관계가 없다.

기준시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상가는 어디
기준시가

내년 기준시가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더 리버스 청담(서울 청담동 소재)이었다. 단위면적(㎡)당 기준시가가 936만원으로 결정됐다.

올해까지 '국내 최고가 1위'를 달렸던 롯데월드타워 월드타워동은 2위로 내려갔다. 기준시가는 ㎡당 860만원으로 확정됐다. 올해(914만원)보다 약 54만원이 감소한 규모다. 강남역투웨니퍼스트(102동)은 3위(㎡당 638만원)였다.

고급 상가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오름폭이 더 컸다. 국내 기준시가 1위 상가는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으로, ㎡당 2417만원이었다. 이 상가의 기준시가는 전년 대비 345만원이나 올랐다. 

두 번째로 비싼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당 2248만원)였다. 역시 작년보다 159만원 올랐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디동은 기준시가가 ㎡당 1990만원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싼 곳으로 꼽혔다. 동대문종합상가 비동 (㎡당 1639만원)과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당 1625만원)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별 고시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열람(초기화면→조회·발급→기준시가 조회 →상업용 건물·오피스텔)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는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재산정을 신청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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